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뒷문 단속을 맡은 구승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롯데는 계투진 강화 차원에서 소방수 손승락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고 구승민에게 뒷문 단속을 맡겼다.

지난해 7승 4패 14홀드(평균 자책점 3.67)를 거두며 롯데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떠오른 구승민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패 5홀드를 기록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4.67. 이달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벤치의 신뢰에 보답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구승민은 아직 세이브를 거두지 못했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1군 복귀 후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손승락도 잘해주고 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상대 타자들의 눈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손승락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역할 변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양상문 감독은 "내용이 좋은 만큼 당분간 그렇게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도 좋아졌다. 기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모두 성장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