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김민규→송형준, '반전의 싹'이 보이는 X등급 연습생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11 14: 47

‘프로듀스 X 101’에 새롭게 만들어진 X등급에서 반전이 이뤄질 수 있을까. 김민규, 송형준 등 ‘반전의 싹’이 보이는 연습생들을 필두로 레벨 테스트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X 101’에서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를 위한 연습생들의 레벨 테스트와 등급별 트레이닝, 타이틀곡 ‘_지마’ 센터를 차지하기 위한 연습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레벨 테스트는 반전을 거듭했다. 유명 아이돌이 소속된 기획사 연습생들은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무대를 꾸몄지만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송윤형이 X등급을 받으며 반전이 나온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첫 방송 실시간 투표 1위에 올랐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민규가 X등급을 받아 충격을 줬다.

Mnet 제공

레벨 테스트 결과, X등급은 모두 22명이었다. X등급은 ‘프로듀스 X 101’에 신설된 등급으로, 아직 데뷔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연습생들에게 주어진다. 101명 중 22명으로 꽤 높은 비율로 X등급 연습생이 나온 만큼 평가 기준은 엄격했다.
X등급을 받은 연습생들은 실망하기도,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인정했다. 아쉬움에 자리를 떠나지 못했지만 버스에 탑승한 X등급 연습생들은 따로 마련된 숙소로 향했고, 이 곳에서 레벨 재평가를 받기 위한 기초 트레이닝을 시작하며 재도약의 꿈을 꿨다.
그 중심에는 ‘반전의 주인공’ 김민규와 송형준이 있었다. 앞서 X등급을 받았음에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김민규는 “내 실력이 부족하다. 이렇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너들도 “진심이 느껴졌다”면서 김민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규는 부족한 실력을 열정과 노력으로 채웠다. 모든 수업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김민규는 “솔직히 말해서 남들보다 많이 뒤처지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될 것 같다”면서 될 때까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X등급 연습생들도 김민규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송형준은 X등급 연습생들 중 댄스 리더를 맡았다. 어린 나이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 송형준은 타이틀곡 ‘_지마’ 안무 영상을 보면서 연습생들에게 가르쳐줬다. 자신을 제외하면 21명이나 되는 연습생들이기에 질문이 쏟아졌고, 송형준은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X등급을 이끌었다.
하지만 X등급 연습생들은 제대로 안무를 숙지하지 못했다. 송형준은 리더를 잘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고개를 떨궜고, 자책했다. X등급 연습생들에게 실망한 권재승, 최영준 트레이너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어린 나이에 리더를 맡았기에 부담감이 많았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습생도 있어서 ‘리더’라는 자리는 송형준에게 알게 모르게 짐이 됐다. X등급 연습생들도 이를 알게 됐고, 송형준의 짐을 나눠 가지며 부담을 덜어줬다.
송형준은 다시 X등급 연습생들을 이끌었다. 카운트를 세면서 함께 춤을 맞췄다. 송형준의 카운트 아래 X등급 연습생들은 하나가 됐고, 이들의 소리를 들은 권재승 트레이너는 다시 돌아와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힘을 실어줬다.
첫 번째 레벨 테스트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X등급에 머문 연습생들이지만 기초부터 갈고 닦으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민규와 송형준이 있었고, 두 사람은 두 번째 실시간 투표에서 각각 3위, 10위를 기록하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김민규와 송형준이 X등급에서 실력을 쌓고 차근차근 올라가면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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