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단계다. 그렇게 배워나가는 것이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시즌 2패째를 떠안은 원태인을 감싸 안았다. 10일 대구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3.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사사구를 많이 내준 건 아니지만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선발 투수로서 길게 끌고 가기 위해 완급 조절을 했는데 위기 상황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해도 되니까 전력 투구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원태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이제 갓 스무 살이다. 부담을 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던 김한수 감독은 “이제 시작 단계다. 그렇게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감싸 안은 뒤 “다른 투수라면 좀 더 길게 맡겼을텐데 원태인이기에 일찍 내렸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