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브롬달, 세기의 빅매치 승리 '준결행'...쿠드롱-초클루 탈락 [서바이벌 3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11 17: 21

사실상 결승전과 같았던 세기의 빅매치 승자는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당구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이었다.
야스퍼스와 브롬달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이하 서바이벌 3C)' 대회 준준결승 첫 경기에서 나란히 73점씩을 기록해 '외계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를 제치고 8강이 벌이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쿠드롱과 초클루는 61점과 33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회 4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야스퍼스는 지난 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브롬달은 처음으로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 대회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브롬달, 프레드릭 쿠드롱 /코줌코리아 제공

반면 지난 대회 우승자 쿠드롱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쿠드롱은 프로당구인 PBA 진출을 선언, 이번이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는 국내 마지막 대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는 당구 사상 최고의 빅매치로 관중은 물론 선수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야스퍼스, 쿠드롱, 브롬달,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중 야스퍼스, 쿠드롱, 브롬달 3명이 한 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사진]코줌코리아 제공
전반전은 쿠드롱이 압도했다. 쿠드롱은 2이닝과 5이닝에 잇따라 8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5이닝까지 공타 없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야스퍼스가 추격에 나섰다. 야스퍼스는 전반 마지막 7이닝째 7연속 득점을 성공시킨 뒤 후반 첫 이닝에 4연속 득점으로 쿠드롱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전 들면서 브롬달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후반 첫 이닝에 7연속 득점으로 발동을 건 브롬달은 4이닝째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선두로 나섰다. 흐름을 잡은 브롬달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5이닝에도 5연속 득점을 쏘아 승기를 굳혔다.
[사진]코줌코리아 제공
야스퍼스는 마지막 7이닝에 타임아웃이 1개 더 남았다고 착각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쿠드롱이 2연속 득점, 브롬달이 공타에 그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한편 오후 5시 열리는 준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마틴 혼(독일), 허정한(42, 경남)이 맞붙는다. 오후 8시 세 번째 경기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김행직(27, 전남), 응고 딘 나이(베트남), 최완영(35, 충북)이 나서고, 오후 10시 네 번째 경기에는 강인원(44, 충북), 에디 레펜스(벨기에), 최성원(42, 부산시체육회), 조재호(39, 서울시청)가 속해 있다. 이 대회는 MBC Sports+, 네이버 TV, 아프리카 TV, 유튜브, 페이스북, 코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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