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셉 화려한 부활포, 34일 기다린 보람 있네 [오!쏀人]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1 20: 08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토미 조셉이 3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LG 타선의 장타 갈증을 씼어냈다. 
조셉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2016~2017년 메이저리그 2년 연속 20홈런 경력으로 주목받은 조셉은 시즌 초반 잠깐 반짝했다. 가래톳 통증에 이어 허리 통증까지 일으키며 지난달 16일 1군 엔트리 말소됐다. 예정보다 복귀가 늦어지자 구단에서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교체 움직임까지 보였다. 

11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 1루 LG 조셉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후 안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지난 10일 한화전에 1군 복귀한 조셉. 류중일 LG 감독은 “안 아프고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귀전에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지만 이날 두 번째 경기는 달랐다.  
2회 첫 타석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막힌 혈이 뚫렸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5회 1사 1,3루에서 결국 한 방이 터졌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의 초구 가운데 몰린 120km 커브를 제대로 받아쳤다. 비거리 120m, 시즌 5호 홈런 . 지난달 7일 수원 KT전 이후 34일 만에 터진 조셉의 대포. 전날(10일) 부상 복귀 후 2경기 만에 가동한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온 조셉은 환한 미소로 양손을 흔들며 LG 선수단의 ‘안녕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앞선 타석에서 덕아웃 동료들의 안녕 세리머니에 어색하게 화답했지만 홈런을 치고 나선 달랐다. 
조셉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LG도 6-4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를 끊었다. 한 달 넘는 기다림에 애를 태웠지만 모처럼 터진 조셉의 대포로 웃을 수 있었다.  /waw@osen.co.kr
11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 1루 LG 조셉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따.  /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