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맏형’ 박한이(삼성)가 베테랑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박한이는 11일 대구 롯데전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롯데전 상대 타율 7할(10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박한이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렸다.
8번 우익수로 나선 박한이는 3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박한이는 0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1/201905111936772405_5cd6a5eb20113.jpg)
0-0으로 맞선 삼성의 5회말 공격. 강민호와 김헌곤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박한이. 레일리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투심 패스트볼(141km)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모두 홈인.
박한이는 5-2로 앞선 8회 1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롯데를 9-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맏형’ 박한이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린 덕분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