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탑-정글’ 시너지가 제대로 폭발한 SK텔레콤이 퐁 부 버팔로를 제압하고 2승 고지에 올랐다.
SK텔레콤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퐁 부 버팔로와 2일차 경기에서 ‘칸’ 김동하의 헤카림과 ‘클리드’ 김태민의 렉사이가 보여준 시너지에 힘입어 승리했다.
SK텔레콤은 탑-정글 시너지가 제대로 폭발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분 경 김동하의 헤카림은 점화 스펠을 이용해 솔로 킬을 시도했다. ‘제로스’의 피오라가 점멸을 사용하며 달아나자 김동하의 헤카림은 고립됐다. 위험한 상황에서 김태민의 렉사이는 탑 라인에 난입하며 엘리스, 피오라를 모두 처치하고 성장했다.

헤카림과 렉사이의 연계는 계속됐다. 8분 경 헤카림과 렉사이는 탑 라인 다이브로 ‘제로스’의 피오라를 또다시 처치했다. 퐁 부 버팔로의 에이스 ‘제로스’는 SK텔레콤의 집요한 공략에 성장 발판이 사라지고 말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가 엘리스의 다이브 플레이로 쓰러졌지만 SK텔레콤은 지독한 탑 공세로 흐름을 가져왔다. 김태민의 렉사이는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탑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제로스’의 피오라를 쓰러뜨렸다.
화염 드래곤 버프까지 얻은 SK텔레콤은 이어진 한타에서 힘의 격차를 제대로 선보였다. 20분 경 SK텔레콤은 김태민의 렉사이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4킬을 기록하고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SK텔레콤은 자연스럽게 퐁 부 버팔로의 억제기 타워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23분 경 미드, 봇 억제기를 무너뜨린 뒤 회군한 SK텔레콤은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처치하고 승기를 굳혔다.
SK텔레콤은 25분 경 넥서스를 제외하고 퐁 부 버팔로의 모든 건물을 파괴했다. ‘나울’의 르블랑이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을 암살하며 반격했지만, SK텔레콤은 27분 경 적을 모두 처치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