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측 "스케줄 참석 사전 허락"-KPGA 측 "평소보다 경기 지체돼"(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12 00: 03

 방송인 장성규(37)가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다가 스케줄로 인해 기권을 선언했다. 장성규 측은 대회 담당자에게 사전에 스케줄이 있음을 공지했고 양해를 구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예기치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성규의 소속사 JTBC콘텐트허브 측은 11일 오후 OSEN에 “오늘 논란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먼저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오늘 오후 진행될 방송 스케줄로 인해 사전에 대회 참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주최 측에서 대회 중 경기장을 떠나도 된다고 허락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한다.

장성규 아나운서가 2019년 2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SKY머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소속사 측은 이에 "스케줄 참석을 사전에 허락 받았다. 대회 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면서 “(대회)섭외 측에서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니 부득이 대회 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11일) 장성규는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장성규 아나운서가 2018년 8월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목격자'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와 연예인 등이 2인 1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골퍼 이준석과 같은 조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장성규는 예정된 18홀을 다 마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스케줄 소화를 위해 이동해야할 시간이 됐기 때문이었다.
장성규 측은 이어 “장성규 본인은 작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다”며 “여러 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KPGA대회 관계자들,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KPGA 측 한 관계자도 이날 오후 OSEN에 “장성규가 오늘 3라운드 경기 도중 마지막 홀인 18번 홀만 남겨두고 기권을 선언했다”면서 “사유는 개인 스케줄 때문이라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프로 골프선수의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정하지만 2인1조라는 팀 성적도 집계해 우승팀을 가리는 KPGA 정규 투어 대회다. 프로 선수들과 비교해 실력이 부족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18홀까지 마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
KPGA 측은 그러면서 “일반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기권할 수 있다.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을 경우 기권을 선언하기도 한다”면서 “길어도 5시간 안에는 경기가 끝나기 마련이다. 근데 오늘은 (3라운드에서)선수들과 셀럽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경기 시간이 지체됐다. 장성규의 경우 본인이 예상한 시간보다 지체돼 기권을 선언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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