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은 남달랐다. IG는 2일차까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SK텔레콤은 1일차 G2에 이어 2일차에선 IG에게 16분만에 완패 당하며 ‘경기력 회복’의 과제를 떠안게 됐다.
SK텔레콤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총합 2승 2패를 올린 SK텔레콤은 그룹 스테이지 개막 전까지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됐던 IG의 4연승 질주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은 퐁 부 버팔로를 상대로 ‘탑-정글’ 시너지가 제대로 폭발하면서 승리했다. 강한 상대인 IG를 상대로 SK텔레콤은 ‘소나-타릭’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북미, 유럽에서 유행한 ‘소나-타릭’은 여러 리그에서 증명된 조합이다. 초반을 버틴 ‘소나-타릭’ 조합은 특유의 단단함을 바탕으로 성장 이후 한타를 지배한다.
SK텔레콤은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이득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루키’ 송의진의 라이즈는 팀을 보호하기 위해 첫 텔레포트까지 소모했다. 그러나 IG엔 ‘닝’ 가오젠닝의 카밀이 있었다. 가오젠닝의 카밀은 미드 라인 2렙 갱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이렐리아를 처치했다. 자연스럽게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을 몰아낸 가오젠닝의 카밀은 봇 라인 다이브에도 성공하면서 ‘재키러브’ 유웬보의 드레이븐이 성장할 기반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기세를 탄 IG는 속도를 엄청나게 올렸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13분만에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IG는 골드 격차를 1만 골드 이상 벌리고 화염 드래곤 버프도 얻었다. SK텔레콤은 유웬보의 드레이븐 화력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SK텔레콤은 16분 만에 넥서스가 밀렸다. IG에게 경기 내내 압박 당한 SK텔레콤은 남은 일정에서 ‘경기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G2는 2일차 경기에서 팀 리퀴드,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2위에 등극했다. IG와 함께 1일차 전승을 기록했던 팀 리퀴드는 2일차에서 모두 패배하며 공동 3위로 추락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퐁부 버팔로와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홈 팀’ 퐁 부 버팔로는 4연패를 기록했다.
▲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순위 2일차
1위 IG 4승 0패
2위 G2 3승 1패
3위 SK텔레콤 2승 2패
3위 팀 리퀴드 2승 2패
5위 플래시 울브즈 1승 3패
6위 퐁 부 버팔로 0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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