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태균의 멀티히트, 부활 신호탄 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2 05: 37

복귀전 멀티히트, 부활의 신호탄인가. 
열흘간 재충전 시간을 갖고 돌아온 김태균(37)이 건재를 알렸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온 김태균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한화는 LG에 4-6으로 졌지만 김태균의 멀티히트는 패배 속 좋은 위안거리였다.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 1일 엔트리 말소된 뒤 열흘 만에 돌아온 김태균은 첫 타석부터 과감했다. 2사 1루에서 LG 선발투수 차우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고, 깨끗한 중전 안타로 복귀 신고를 했다. 이어 3루 주자 호잉이 LG 배터리를 흔든 사이 기습적으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3회초 2사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 eastsea@osen.co.kr

3회초에도 김태균다운 타격이 나왔다. 2-1로 역전한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2에서 차우찬의 108km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맞춰 가볍게 갖다 맞혀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타석 연속 안타.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도 차우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친 김태균.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였지만 2루수 정주현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2사 3루에선LG 불펜 정우영에게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지만 앞선 3타석은 타구의 질도 좋았고, 김태균다운 타격이 나왔다. 한용덕 감독이 기대했던 시원한 장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며 신중을 기하던 이전과 조금 달라진 모습도 보여줬다. 
1회초 2사 1,3루 한화 송광민 타석 때 1루에 있던 김태균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한화는 지난해 팀 타선을 이끌었던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의 페이스가 올해는 한풀 꺾였다. 김태균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복귀전 멀티히트로 부활 신호탄을 울린 김태균의 배트에 다시 시선이 모아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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