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MSI] SK텔레콤, 개막전 패배 안긴 G2와 ‘리턴 매치’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12 07: 54

 SK텔레콤의 경기력이 하락세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G2에게 패배한 SK텔레콤이 2일차에선 IG에게 완패했다. 특히 2일차는 ‘새로운 시도 실패’와 16분 만의 ‘충격적인 패배’가 이어져 SK텔레콤은 이중으로 타격을 입었다. SK텔레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리턴 매치’를 벌이는 G2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에서 팀 리퀴드, G2와 대결한다. 3일차 일정에서 맞붙는 팀들은 사기가 떨어진 SK텔레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SK텔레콤은 ‘코어장전’ 조용인이 버티고 있는 북미의 강호 팀 리퀴드,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압도당한 G2를 제압해야 MSI 우승 트로피를 안전하게 조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일차까지 2승 2패를 기록했지만, 패배할 때 참혹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면서 ‘LCK 우승팀’ 타이틀 명성에 금이 갔다. IG와 G2에게 역전을 위한 ‘카운터 펀치’를 뻗지도 못했다. 11일 열린 IG와의 2일차 경기에서 SK텔레콤은 단 16분만에 넥서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20분을 넘기지도 못한 SK텔레콤은 ‘최단 시간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닝’ 가오젠닝의 카밀 갈고리 앞에 SK텔레콤은 운영의 핵심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 발목이 묶이면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밴픽단계에서 야심차게 ‘소나-타릭’을 선택했지만, 카밀이 갈고리로 판을 만든 뒤 날아오는 드레이븐의 도끼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시도 실패’와 ‘16분 패배’ 등의 문제점을 떠안은 채 남은 일정을 준비하게 됐다.
지난 10일 열린 G2와의 개막전에서도 SK텔레콤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칸’ 김동하의 사일러스가 라인전부터 밀리면서 김태민의 리신은 활동 반경을 크게 잃었다. 정글 시야까지 장악당한 SK텔레콤은 G2에게 26분만에 패배했다. SK텔레콤은 IG, G2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졌다. G2는 SK텔레콤과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포탑도 모두 G2가 무너뜨렸다. SK텔레콤의 포탑 파괴는 '0'이다. IG는 한술 더 떴다. 1만 3000골드 이상 격차, 모든 포탑 방어와 더불어 드래곤 버프까지 독식했다.
SK텔레콤은 항상 완벽하지 않았지만, MSI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지난 2016, 2017년 MSI 우승컵을 들어올릴 당시 SK텔레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매번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항상 역전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6년 MSI 그룹 스테이지 RNG전에서 SK텥레콤은 1만 골드 격차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SK텔레콤은 RNG와의 그룹 스테이지 '리턴 매치’에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2019 MSI 그룹 스테이지는 아직 18경기가 남아 있다. SK텔레콤은 G2와의 ‘리턴 매치’를 포함해 6경기를 치른다. 3일차 경기에서 SK텔레콤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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