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레알의 감독으로 결정을 내리고, 베일의 에이전트는 그의 일을 할 뿐"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 레알전에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전에도 가레스 베일을 명단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리그 막판 레알은 베일과 강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앞장 서서 베일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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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입장에서는 고연봉의 베일이 팀을 떠나야지 후속 계약들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베일은 줄어든 출전 기회에도 레알을 떠날 마음 없이 안빈 낙도를 꿈꾸고 있다.
베일은 특별한 부상 없이 비야 레알전 명단 제외되자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과 지단 감독의 대처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마르카는 "지단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베일 대신 브라힘 디아즈, 마리아노 디아즈, 루카스 바스케스, 비니시우스, 카림 벤제마 등을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분석했다.
에이전트를 통한 베일의 불만에도 지단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2경기 연속 베일을 명단에서 제외한 그는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단 감독은 "나는 레알의 감독으로 결정을 내린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그의 일을 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나는 경기를 잘하는 것만 생각하는 중이다"고 선을 그었다.
레알과 지단 감독의 노력에도 베일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여러 언론에서 베일의 주급을 감당하며 그를 영입할 만한 유럽 구단은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일은 중국이나 미국행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일과 자신의 불화설에 대해 지단 감독은 "아무 일 없었다. 사적인 대화는 밝힐 수 없다"며 "나는 선수와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에 대해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뛰어난 선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는 맨유의 선수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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