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좋은 홈런쳤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4번타자 제이미 로맥(34)을 칭찬했다. 로맥은 이날 9회초 첫 타자로 등장해 KIA 고졸루키 장지수의 몸쪽 높은 초구(직구)를 노려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4일 롯데전 이후 7일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날 로맥은 솔로홈런과 2타점 2루타, 단타 2개를 터트리는 시즌 처음으로 4안타(3타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이 주목한 것은 직구 홈런이었다. 염 감독은 "로맥이 노려서 잘 친 것 같다. 올해는 구속이 130km대이든 140km대이든 실투성 직구가 들어오면 홈런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파울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슬라이더 홈런이 많은 편이었다. 직구 스윙으로 가다 앞에서 맞기 때문이다. 일단 어제처럼 이런 식으로 (직구 홈런을) 하나 씩 치다보면 (홈런 생산력이)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로맥은 개막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렸으나 최근 완만하게 타격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5리, 3홈런, 10타점을 올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