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오버워치] '막내린 왕조' 러너웨이, 컨텐더스 코리아 3연패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12 14: 43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통했다. 아니 바위가 계란에 깨졌다. 한국 오버워치 e스포츠씬에서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러너웨이가 무너졌다. 동시에 컨텐더스 코리아 3연패의 꿈도 접어야 했다. 러너웨이 왕조가 막을 내리면서 이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의 왕좌를 놓고 엘리먼트 미스틱과 O2 블라스트가 7전 4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러너웨이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 2전시관 8B홀 특설 무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O2 블라스트와 4강전서 0-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디펜딩 챔피언 러너웨이의 이번 시즌이 끝이 났다. 아울러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2 부터 시작된 러너웨이의 연속 우승 기록도 '2'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 순위는 러너웨이가 1위(6승 1패, 세트 22승 8패), O2 블라스트가 4위(4승 3패, 세트 15승 14패)였지만 결과는 O2의 3-0 완승이었다. 1세트 '네팔'부터 O2가 힘을 내면서 러너웨이를 압박했다. '카이저' 류상훈이 윈스턴으로 친정팀 러너웨이를 들이받으면서 O2가 흥을 냈다. 2라운드까지 O2가 가져가면서 먼저 웃었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류상훈이 친청팀 러너웨이에 비수를 꽂았다. 라인하르트의 '대지 분쇄'가 적재적소에서 제대로 터지면서 수비와 공격을 모두 성공, 라운드 스코어 2-1로 2세트도 접수했다. 세트 스코어는 2-0으로 O2가 빠르게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러너웨이가 3세트 총 반격에 나섰으나, O2가 러너웨이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공격으로 1라운드에 나선 러너웨이는 2점을 챙겼지만, O2 또한 2점을 획득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필사적으로 나선 러너웨이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O2의 벽의 너무 높았다. O2는 1실점으로 수비를 끝낸 다음 공격에서 쉽게 2점을 올리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앞서 열린 4강 첫 경기 젠지와 엘리먼트 미스틱전은 엘리먼트 미스틱이 3-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컨텐더스의 국제 대회, 퍼시픽 쇼다운(Pacific Showdown)에 진출, 타 지역의 컨텐더스 팀들과 지역의 명예를 건 승부를 벌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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