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면 팬들은 승리를 확신한다. 다저스에 '류현진 홈경기 등판=승리'라는 새로운 승리 공식이 생겼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3. 4승 모두 안방에서 거뒀다. 홈경기 평균 자책점 1.55를 기록할 만큼 투구 내용도 좋았다. 지난 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도 9이닝 무실점(4피안타 6탈삼진)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류현진은 "홈런보다 볼넷이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아버지 류재천씨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 "볼넷은 절대 주지 말라"였다. 류현진은 "볼넷은 무료, 공짜로 출루를 허용하는 것이다. 볼넷이 많은 경기는 항상 안 좋게 흘러간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일까. 안방에서 29이닝을 소화하며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홈경기 승률 100%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워싱턴과의 첫 만남이다.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워싱턴 선발 투수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평균 자책점 3.71). 지난해 4월 22일 류현진과 선발 격돌한 그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를 달성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