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이 부상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용찬은 12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1구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15일 전열을 이탈한 이용찬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투구 수는 80개 전후가 될 것 같다”며 이용찬의 복귀 등판 계획을 전했다.

이날 이용찬은 1회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 김태진을 삼진,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베탄코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4-3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에는 손시헌을 3루수 땅볼, 김성욱을 삼진 처리한 뒤 이상호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말 시작과 함께 김태진, 노진혁에 연속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이후 양의지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1사 3루에서는 베탄코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2사 3루에서 권희동을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5회말 손시헌을 3루수 땅볼,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상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호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김태진을 우익수 뜬공,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예고했던 80구의 근사치에서 이날 투구를 모두 마무리 짓고 3-1로 앞선 7회말 공을 김승회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