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늑대의 이빨에 IG가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IG는 불리한 상황에서 날카로운 판단으로 ‘한방 역전’에 성공한 뒤 5연승을 달성했다.
IG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플래시 울브즈와 3일차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IG는 이번 승리로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다.
초반 ‘더 샤이’ 강승록의 케넨이 1렙부터 쓰러지며 IG는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부기’ 이성엽의 신짜오는 움직일 때마다 킬을 올렸다. 4분 경 탑 라인을 습격하고 케넨을 한번 더 처치한 신짜오는 봇 라인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성과를 또 올렸다. ‘닝’ 가오젠닝의 케인은 조용히 성장하며 후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IG의 라이너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가오젠닝의 케인은 날카로운 플레이로 팀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플래시 울브즈의 공세를 IG가 막지 못했다. IG는 14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플래시 울브즈의 빠른 합류에 휩쓸리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20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IG는 모든 챔피언이 쓰러지며 패배 위기에 놓였다. 신짜오의 돌격과 함께 시작된 전투는 ‘래더’ 신형섭의 오리아나 궁극기로 마무리됐다.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플래시 울브즈는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고 화력을 키웠다.
벼랑 끝에 몰린 IG는 날카로운 판단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9분 경 '루키’ 송의진의 라이즈가 궁극기 활용으로 모든 팀원을 내셔 남작 둥지로 데려갔다. 내셔 남작을 처치한 IG는 이어진 한타에서 완승하고 ‘재키러브’ 유웬보의 카이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35분 경 IG는 장로 드래곤을 플래시 울브즈에게 내줬지만 대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고 사이드 운영을 시작했다.
IG는 플래시 울브즈의 장로 드래곤 버프가 사라지자 공성에 돌입하며 탑, 미드 억제기를 순식간에 파괴했다. IG는 정비 후 플래시 울브즈의 모든 억제기를 무너뜨린 뒤 장로 드래곤,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진격했다. 43분 경 적진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압승한 IG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