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연속 두 자리 홈런' 최정, "초반 달성해 기분좋다" [생생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12 18: 05

"초반 10홈런 달성해 기분좋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날 성적은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지명타자로 타선 최정은 첫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3루수 박찬호의 호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2루에서 KIA 선발 고졸루키 김기훈의 6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장종훈, 양준혁, 박경완, 김태균에 이어 역대 5번째로 14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선배들과 함께 전설의 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꾸준히 팀의 타선에서 기둥 노릇을 해온 훈장이었다.
특히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중요한 한 방이었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린 이후 5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5월들어 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대포 가동을 가동했다.  5회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는 자동볼넷으로 출루했다.
경기후 최정은 "다른 기록보다 14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은 욕심이 났는데 시즌 초반 달성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늘 어려운 경기를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서 기쁘고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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