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리턴 매치’에서도 웃지 못했다. ‘탑 파이크’를 대처하지 못한 SK텔레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G2에게 모두 패배하며 3일차를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G2와 3일차 경기에서 ‘원더’ 마틴 한센의 파이크에게 휘둘리면서 패배했다.
SK텔레콤은 초반 ‘클리드’ 김태민의 엘리스가 맹활약하며 신바람을 냈다. ‘칸’ 김동하의 제이스와 함께 마틴 한센의 파이크를 노려 잡아냈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르블랑이 빠른 텔레포트 합류로 엘리스를 처치했지만 SK텔레콤은 6분 경 탑 라인을 재차 습격해 파이크를 쓰러뜨렸다.

초반 SK텔레콤의 분위기는 라스무스 뷘터의 르블랑이 소환사의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가라앉았다. 르블랑과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자르반 4세는 김동하의 제이스를 지독하게 노렸다. SK텔레콤은 10분 경 대지 드래곤을 처치했지만, 김동하의 제이스가 계속 쓰러지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SK텔레콤은 마틴 한센의 파이크를 대처하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파이크는 체력이 떨어진 SK텔레콤을 제대로 급습하며 순식간에 4킬을 달성했다. 이후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와 김태민의 엘리스가 허무하게 잡힌 SK텔레콤은 미드 2차 포탑까지 밀리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가 5000 이상 벌어졌다.
24분 경 내셔 남작을 처치한 G2는 공성과 한타에서 모두 SK텔레콤을 압도했다. SK텔레콤은 불리한 판을 뒤집기 위해 김태민의 엘리스를 앞세워 미드 라인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G2의 팀워크를 SK텔레콤이 뚫어낼 수 없었다. 마틴 한센의 파이크는 ‘테디’ 박진성의 미스 포춘의 옆구리를 제대로 찌르며 암살에 성공했다. 32분 경 G2는 에이스를 올리고 내셔 남작 버프를 얻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결국 35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대패한 SK텔레콤은 무너지는 넥서스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