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 VS 조재호-허정한-강인원, 결승 대진 확정 [서바이벌 3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12 20: 58

세계 랭킹 1위의 아성에 한국 선수 3명이 도전한다.
12일 오후 7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이하 서바이벌 3C)'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강인원(44, 충북)과 경기를 펼친 야스퍼스는 두차례 12연속 득점을 앞세워 151점으로 선두에 올라, 59점으로 2위를 기록한 강인원과 함께 결승전에 올랐다. 산체스와 자네티는 각각 19, 11점에 머물렀다.

[사진] 왼쪽부터 딕 야스퍼스, 조재호, 허정한, 강인원 /코줌코리아 제공

이로써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대회 결승전은 허정한(42, 경남), 조재호(39, 서울시청), 강인원, 야스퍼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실상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3명이 유럽 최강 야스퍼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한국 선수 3명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 대회 때는 최성원, 2회 대회는 조치연, 3회는 4명이 모두 유럽 선수들로 결승전이 채워졌다. 흥미로운 것은 강인원을 제외하고 이날 결승에 오른 야스퍼스, 허정한, 조재호 3명이 모두 패자부활전을 거쳤다는 것이다.
'인간줄자' 야스퍼스는 이날 승리로 대회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패자부활전을 거친 후 결승까지 오른 경험도 이번이 3번째다. 
반면 허정한, 조재호, 강인원은 이번이 서바이벌 3C 첫 결승전이다. 허정한은 전까지 준준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조재호는 3회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이번에야 깼다. 와일드카드 강인원은 이번 대회가 아예 첫 경험이다. 
지금까지 서바이벌 3C는 '4대 천왕'으로 대표되는 유럽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7월 열린 첫 대회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정상에 올랐고, 2회 대회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3회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런 만큼 한국은 이번에 서바이벌 3C를 만들어낸 주최국 면모를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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