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무기력증 빠진 SK텔레콤, 3일차도 1승 1패...IG, 신바람 6전 전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12 21: 35

SK텔레콤이 3일차에서도 비틀거렸다. 리퀴드는 잡았지만, G2에 또 다시 일격을 허용하면서 3승 3패로 중간 순위에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반면 월드챔피언 IG는 3일차까지 신바람 나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팀 리퀴드와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3승째를 올렸으나, G2 e스포츠와 리턴 매치서 완패를 당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3일 연속 1승 1패를 기록한 SK텔레콤은 3승 3패로 3위 자리를 힘겹게 지켰다. 선두는 3일차에서도 2승을 추가한 IG로 파죽의 6전 전승의 기염을 토했다. 

SK텔레콤의 첫 출발은 좋았다. 전날 승부수로 꺼낸 '소나타'가 철저하게 IG에 막히면서 당한 완패의 상처를 리퀴드전 완승으로 날려버렸다. '클리드' 김태민의 지원 아래 '테디' 박진성과 '마타' 조세형의 봇 듀오가 '더블리프트' 피터 펭과 '코어장전' 조용인을 압도하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내셔남작을 사냥한 SK텔레콤은 스플릿 운영을 통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29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SK텔레콤은 여세를 몰아 리퀴드의 넥서스를 함락시키고 그룹 스테이지 3승째를 신고했다. 
그러나 설욕을 다짐했던 G2전은 '원더' 탑 파이크에 휘둘리면서 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탑쪽에 힘을 실어주면서 분위기를 띄웠지만 '캡스'의 르블랑이 로밍으로 최악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믿었던 '칸' 김동하의 제이스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더' 파이크는 암살자의 기운을 제대로 발휘, SK텔레콤이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G2가 내셔남작을 연속으로 사냥하면서 경기는 사실상 기울어졌다. 최후의 한 타에서 에이스를 허용한 SK텔레콤은 넥서스까지 내주면서 3패째를 당했다. 
우승후보 0순위 IG는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를 상대로 육박전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2승을 챙겼다. 초반 주도권을 내줬던 플래시 울브즈전에서는 '루키' 송의진이 명성에 걸맞는 캐리력으로 대역전극을 주도했고, 퐁 부와 경기에서도 르블랑으로 '닝'의 헤카림과 함께 빼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팀 리퀴드가 2패를 당한 상황에서 플래시 울브즈는 G2를 상대로 2승째를 신고했고, 홈 그라인드 퐁 부도 그룹 스테이지 첫 승전보를 울렸다. / scrapper@osen.co.kr
▲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순위 3일차
1위 IG 6승 0패
2위 G2 4승 2패
3위 SK텔레콤 3승 3패
4위 팀 리퀴드 2승 4패
4위 플래시 울브즈 2승 4패
6위 퐁 부 버팔로 1승 5패
[사진] (위)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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