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승 1패로 끝내 아쉽다. 남은 일정은 모두 2승으로 끝내겠다”
반환점을 돈 SK텔레콤이 3일차 일정을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긴 일정에 ‘페이커’ 이상혁은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이상혁은 “매일 1승 1패로 경기를 끝내 아쉽다”면서 “남은 일정은 모두 2승으로 끝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팀 리퀴드와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3승째를 올렸으나, G2와 리턴 매치서 완패를 당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상혁은 첫 경기 아칼리로 팀 리퀴드를 손쉽게 요리했다. 그러나 아지르를 선택한 2세트에선 G2의 공세를 방어하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이상혁은 “G2와의 두 번째 경기는 반드시 이기려고 했는데, 패배해서 아쉽다. 매일 1승 1패로 끝냈다”며 “남은 일정은 모두 2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3일차 마무리 소감을 말했다.
이번 MSI엔 이상혁의 가족이 방문해 응원하고 있다. 이상혁은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알렸다.
G2는 변칙적인 전략으로 ‘탑 파이크’를 선택했다. 이상혁은 “경기 전에 예상한 픽은 아니었다”고 운을 떼며 “미드 파이크 보단 탑 파이크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준비는 못했지만 게임 내에선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혁은 “G2전은 팀적으로 다들 실수가 많이 나왔다. 우리가 거의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2일차 IG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상혁은 IG전에 대해 “‘닝’ 가오젠닝의 2렙 갱킹은 정석적인 플레이가 아니었는데, 당했다”며 “초반에 킬을 많이 내줘 게임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5일차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IG와 대결한다. 이상혁은 “어제 IG를 상대해보니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특별히 주의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3일차까지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이다”며 "남은 경기 전승해 7승 3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