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의 아성을 깨기에는 한국 선수 3명도 버거웠다.
야스퍼스는 12일 오후 10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이하 서바이벌 3C)'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42, 경남), 조재호(39, 서울시청), 강인원(44, 충북) 3명의 한국 선수를 상대로 80점을 올리며 세계 1위의 위엄을 재각인시켰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지난 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우승상금 5만 달러도 품에 안았다.
![[사진] 딕 야스퍼스 /코줌코리아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2/201905122337771937_5cd83338afa17.jpg)
반면 한국 선수 3명은 세계 최고의 벽에 막혀 이번에도 우승을 가져오지 못했다. 허정한은 68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조재호는 48점으로 3위, 강인원은 44점으로 4위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2이닝째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선두로 나선 데 이어 3이닝에 무려 10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야스퍼스 주춤하는 사이 허정한이 추격에 나섰다. 후반 8이닝째 72-68까지 따라붙어 한 번의 공격 성공으로 동점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야스퍼스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승기를 넘기고 말았다.
![[사진] 왼쪽부터 허정한, 조재호, 강인원 /코줌코리아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2/201905122337771937_5cd8333900660.jpg)
특히 야스퍼스는 지난 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패자부활전까지 떨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야스퍼스의 우승으로 서바이벌 3C는 '4대 천왕'으로 대표되는 유럽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작년 7월 열린 첫 대회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정상에 올랐고, 2회 대회는 야스퍼스가, 3회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에 3명의 한국 선수가 결승전에 오르면서 주최국에 우승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았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사진]코줌코리아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2/201905122337771937_5cd85edc1f7a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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