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올레 군라르 솔샤르 감독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구장 올드드래포드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에 0-2로 참패했다. 굴욕적인 패배였다.
최악의 결과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그대로 증명됐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을 상대로 맨유는 최악의 분위기였다. 2골차 패배를 맛본 맨유는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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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또 굴욕을 맛봤다. 선수들이 이미 경기를 최악으로 마친 상황에서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솔샤르 감독은 원정팬들에게 "넌 내일 아침 경질될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데일리 스타는 영국 현지 사이먼 피치의 SNS를 인용, "솔샤르 감독의 경질에 대한 노래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컸다"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3월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전까지 상승세를 타며 부진한 맨유를 정상궤도로 올려놨다. 그 중 일명 파리 기적이라 불리는 파리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정식감독이 된 뒤 무너졌다. 기대와 달랐다. 승리는 적었고 패배만 늘었다. FC 바르셀로나와 UCL 8강 2경기를 펼치는 동안 무득점을 기록했고 4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또 4위는 커녕 시즌 막판 경기서 흔들렸다.
영국 언론도 솔샤르 감독에게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카디프와 경기를 앞두고 스카이 스포츠 패널 폴 머슨은 "맨유가 카디프전을 패배로 마치면 솔샤르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는 단순히 6위로 시즌을 마친 것이 아니다. 유명 선수들이 맨유를 외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BBC 해설위원 필 브라은운 "솔샤르 감독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팀은 흔들렸다"고 말했다.
시즌은 막 끝났지만 솔샤르 감독의 행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