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득점력을 회복할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었다. 지난 5월 3일부터 NC-두산-SK 강팀들과의 9연전에서 2승7패를 기록했다. 4~5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5개의 적자를 내면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마운드는 살아나며 접전을 이끌었지만 공격력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9경기에서 KIA 타선의 득점은 27점에 불과했다. 경기당 3점이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4.40, 리그 4위였다. 이 정도의 마운드이면 4승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득점력이 부진했다. 팀 타율과 팀 득점은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팀 득점권 타율도 1할5푼3리에 불과했다. 역시 리그 최하위였다.
![[OSEN=박준형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악의 득점력 빈곤을 드러내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3/201905130651774458_5cd8981f9b2c4.png)
결국은 많은 잔루만 양산하면서 꼴찌로 주저앉았다. 개막 전체로 확대해도 KIA는 극심한 공격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팀타율(.256), 팀득점(174점), 팀득점권타율(.242)이 최하위이다. 결국은 공격력 저하가 꼴찌로 내몰았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우승을 이끌었던 최강의 득점력의 위용은 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베테랑들의 부진이었다. FA 4인방들로 불리우는 최형우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이 모두 동반부진했다. 최형우는 2할8푼2리, 26타점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다. 이범호와 김주찬은 부상여파로 1군에 빠졌고 나지완은 성적부진으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여기에 이명기 김선빈 안치홍도 활발한 타격을 못하고 있고 찬스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득점력이 떨어졌다. 개막 초반 부진할때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베테랑들의 부진이 길어졌다. 결국은 팀을 이끌어가는 베테랑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막 초반부터 활력을 불어넣은 새 얼굴들도 최근에는 체력 저하를 드러내고 있다. 이창진과 박찬호는 최근 10경기에서 2할대 중반의 타격으로 주춤하고 있다. 11일 1군에 복귀한 류승현이 이틀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외로운 활약이었다.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이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야 반등이 가능하다. 이제는 젊은 타자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KIA 타선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