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까지 노히터를 이어갔다. 8회 1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첫 피안타.
류현진은 이후 2아웃을 잡고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째를 따냈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다. 특히 시즌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72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대단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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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데이비스(밀워키)가 평균자책점 1.54(8경기 46⅔이닝, 4승 무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 크리스 페덱(샌디에이고)이 1.55(7경기 40⅔이닝, 3승 1패)로 2위였으나 이날 샌디에이고가 41번째 경기를 치르면서 규정이닝에 ⅓이닝 모자라 장외로 밀려났다. 류현진(8경기 52⅓이닝, 5승 1패)이 2위가 됐다.
내셔널리그 다승 레이스에선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잭 에플린(필라델피아),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나란히 5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 무실점으로 최근 3경기에서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무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3경기째 홈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8회까지 7이닝, 지난 8일 애틀랜타전에서 9이닝 완봉승. 이날 워싱턴 상대로 8이닝을 더해 24이닝째 무실점 행진이다.
지난 8일 완봉승에 이어 이날은 8회 1사까지 노히터 피칭으로 놀래켰다. 완봉승 이후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7이닝(2실점)-8이닝(1실점)-9이닝(무실점)-8이닝(무실점)을 던지면서 다저스의 '진짜 에이스'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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