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31)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도 킴브럴 영입을 위해 접촉한 구단 중 하나”라고 전했다.
킴브럴은 메이저리그 통산 542경기 31승 19패 4홀드 333세이브 532⅔이닝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지난 시즌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63경기 5승 1패 42세이브 62⅓이닝 평균자책점 2.74로 활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3/201905130933774288_5cd8bbed24300.jpg)
지난 겨울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 계약)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킴브럴은 불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지만 아직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FA시장에 남아있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게 되는 FA보상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6월 4일 열리는 2019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면 킴브럴을 영입해도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프트가 끝나자마자 많은 구단들이 킴브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2일 킴브럴을 영입할 만한 구단으로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를 꼽았다.
여기에 탬파베이까지 킴브럴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드래프트가 끝나면 킴브럴의 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21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디에고 카스티요, 라이언 스타넥, 에밀리오 파간, 호세 알바라도 등 막강한 불펜 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불펜진의 현재 성적만 본다면 굳이 킴브럴을 영입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가 부상으로 4~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불펜투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오프너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탬파베이에 에이스의 부상은 불펜 과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탬파베이는 킴브럴 영입으로 불펜진을 강화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예상치 못하게 초대형 FA미아가 된 킴브럴의 최종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