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신시내티 레즈 야시엘 푸이그가 옛 라이벌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푸이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신시내티가 3-2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범가너의 초구 시속 91.7마일(147.6km) 투심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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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푸이그는 올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다저스 시절 라이벌이었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여전히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듯 지난 12일 경기 멀티히트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이날 푸이그는 금발 염색에 모히칸 스타일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원정경기에서 호세 페라자가 멀티히트를 치면 지난 시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처럼 머리 스타일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멀티히트를 치면 머리 스타일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날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첫 경기에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날 금발 모히칸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이발사가 너무 바빠서 오늘에야 이 머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는 “나는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동료에게 약속한 것이니 지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푸이그에게 홈런을 맞은 범가너는 “그는 빨리 배운다. 내 공을 치는 법을 배우는데 겨우 7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가너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호투했고 샌프란시스코는 6-5 승리를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