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패 준우승’ 클롭 감독 “우리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13 14: 14

[OSEN=길준영 인턴기자] 클럽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18-19시즌 준우승에 머무른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브라이튼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4-1 완승을 거두며 승점 1점차로 우승을 놓쳤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18번의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이지만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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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0승 7무 1패로 승점 97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EPL 역대 최고 승점 3위 기록(1위 17-18 맨시티 100점, 2위 18-19 맨시티 98점)을 세웠지만 승점 98점을 거둔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97점을 거두고도 리그 준우승에 머무른 것은 유럽 5대리그(EPL,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를 통틀어 리버풀이 처음이다.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우승하지 못한 것 역시 EPL 역사상 리버풀이 최초다. 이전 기록은 2패를 하고 준우승을 했던 2008-09시즌 리버풀이다.
이런 안타까운 준우승을 거둔 클롭 감독은 경기후 영국메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스로 역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것을 해냈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내가 사랑하는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 그리고 그 발전과 향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은 첫 단계일 뿐이다. 지금 이 팀은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100% 확신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맨시티 같이 재정적으로 풍족한 팀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서 완벽에 가까워져야 한다. 맨시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승점을 198점이나 따냈다”며 우승팀 맨시티를 높게 평가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큰 족적을 남겼다. 과거에는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낸 뒤에 언제나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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