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는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양키스에게 0.5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24승 15패 승률 6할1푼5리, 양키스는 24승 16패 승률 6할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3/201905131206778467_5cd8dfb8f347a.jpg)
탬파베이와 양키스가 혈전을 벌이는 사이 부진하던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도 점차 궤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4월 19일까지 6승 13패 승률 3할1푼6리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16승 6패로 질주하며 어느새 선두 탬파베이와 3게임차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보스턴의 성적은 22승 19패 승률 5할3푼7리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지난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보스턴이 108승 54패로 리그 최고 승률(0.667)을 기록하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이 때문에 양키스는 100승을 거두고도 와일드카드로 떨어지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단판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러야 했다.
탬파베이 역시 지난 시즌 같은 지구에 100승 팀이 두 팀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90승을 따내며 선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91승)와는 1승 차이 밖에 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인 양키스와 보스턴이 속해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최근 탬파베이까지 기세를 올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치열한 격전 속에서 최대 변수는 부상이 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주전 포수 마이크 주니노와 백업 포수 마이클 페레즈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거기에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가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예상되어 비상이 걸렸다.
양키스는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있는 선수만 애런 저지, 애런 힉스, 제임스 팩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 트로이 툴로위츠키, 델린 베탄시스, 그렉 버드, 디디 그레고리우스, 루이스 세베리노에 이른다. 거기에 개리 산체스와 미구엘 안두하, 클린트 프레이저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했다.
보스턴도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데이빗 프라이스, 네이선 이발디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탬파베이, 양키스, 보스턴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부상이라는 변수가 3팀을 모두 덮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