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컬투쇼'에서 화려한 입담부터 액션까지, 모두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악인전'의 주역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출연했다.
'악인전'은 연쇄살인마 K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와 범인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가 함께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5일 개봉.

마동석은 작품에 대해 "다 악당들이다. 형사마저 정의감은 있지만 굉장히 악한 방법을 활용해 범인을 잡는다. 악당들이 끝까지 서로를 물어뜯는 얘기"라며 "중간 중간 웃을 만한 포인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악인전'에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을, 김무열은 열혈 형사 정태석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연쇄살인마 K(강경호)로 분한다.
마동석과 김무열은 종종 작품 홍보 차 '컬투쇼'를 방문했지만, 김성규는 오늘 첫 출연이었다. 김성규는 이날 방송을 위해 숍에서 메이크업과 헤어까지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작품을 위해 각기 다른 노력을 쏟았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액션신 등을 고려, 무려 15kg를 찌웠다.
김무열은 "지금은 다른 역할 때문에 감량했다. 당시 15kg를 정해놓고 찌운 것은 아니다. 그냥 최대한 많이 찌우려고 했다"며 "특히 근육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마동석과 어떻게 싸워보려고"라고 전했다.

김성규는 연쇄살인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6kg를 감량했다. 김성규는 "체구가 작은 편인데 같이 있었을 때 더 말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캐릭터 자체가 피폐한 느낌이라 억지로 많이 뺐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보스 역할을 위해 등에 문신을 그리는 작업을 했다. 마동석은 "요즘은 스티커처럼 붙여서 빨리 하는 방법이 있다. 진짜 같게 하려면 색도 덧칠해야 한다"며 "오히려 지우는 게 오래 걸린다. 약을 발라서 서너 명이 붙어 저를 굴려가면서 지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마동석에게 "강호동과 싸움 붙으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을 보내왔다. 이에 마동석은 "천하장산데 제가 어떻게 이기냐. 김동현 선수 같은 프로 선수들은 다르다"며 "저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했고 수십 년간 복싱을 했지만,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이에 DJ들은 김무열과 김성규에게도 각각 할 줄 아는 무술을 물었다. 김무열은 카포에라를 배웠다고 말했고, 김성규는 "도망을 잘 친다. 뛰는 걸 잘 뛴다. 싸움은 잘 못 한다"고 답했다.
짖궂은 DJ들은 세 배우에게 현장에서 격투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무열은 갑자기 덤블링을 선보였고, 김성규는 스튜디오를 달리며 가로질렀다. 마동석 역시 허공에 펀치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칸 영화제에는 세 배우 모두 참석한다. 특히 '악인전'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예정된 상태다. 마동석은 할리우드표 '악인전' 측에서도 출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마동석은 청취자들에게 "칸 영화제에 가서 한국 영화의 힘 보여주고 오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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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