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의 노히트노런 실패에 현지매체들도 아쉬움을 표했다.
미국매체 로토월드는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시즌 첫 번째 노히터를 달성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류현진이 노히터를 해낸다면 더 이해가 될 것”고 전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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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5개만 더 잡는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노히트노런 달성도 가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헤라르도 파라에게 던진 시속 90.5마일(145.6km) 포심이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가 되면서 노히트노런이 무산됐다.
로토월드는 “류현진은 기량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건강”이라면서 “지난 시즌에도 15경기(82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3달을 날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에서는 대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의 투구를 이어간다면 언젠가 류현진이 노히터를 달성하더라도 전혀 신기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8경기(52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의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다승 공동 5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피안타율은 1할8푼9리로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로 낮다. 52⅓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가 35개에 불과하다. 지금의 피안타율이 유지된다면 정말로 노히트노런이 꿈은 아니다.
올해 최고의 피칭으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류현진이 한국에서도 이루지 못한 대업을 메이저리그에서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