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기 의혹→외모 비하…노랭이도 질린 '가벼움'[이슈의 재구성](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13 21: 10

그룹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이 과거의 경솔한 언행으로 재차 구설에 올랐다.
강성훈은 지난 12일 유튜브에 게재된 '망언1'이라는 동영상으로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강성훈은 테이블 위에 앉아 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성훈은 자신의 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던 중, 갑자기 타 아이돌의 외모를 지적했다. 

그룹 젝스키스 김성훈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eastsea@osen.co.kr

강성훈은 "요즘 아이돌 못생긴 것 같아. 샵에서 보면 더럽게 못생겼던데. 더럽게 못생겼어, 진짜. 피부도 더럽고"라고 말했다. 
한 팬은 강성훈에게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자신이 연예인을 제작하면, 얼굴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강성훈의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는 이번 처음이 아니었기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앞서 강성훈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은우의 외모를 두고 "잘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난"이라고 말했다. 당시 농담인 줄만 알았던 그의 발언이 이미 사석에서 밝혔던 진심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그를 향한 비난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게다가 강성훈은 지난해 해외 팬 미팅 돌연 취소, 팬클럽 운영진과의 열애 의혹, 팬 기부금 횡령 의혹, 매니저 상해 및 공동 강요 혐의 등 이미 수차례 구설에 올랐던 상태. 이미 돌아설 팬심도 없는 그였지만, 여태껏 남아있던 팬들은 이번 논란으로 결단을 내렸다. 
디시인사이드 강성훈 갤러리 측은 이날 공식 사과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강성훈 갤러리는 "해당 영상에서 강성훈은 아이돌들의 외모에 대해 조롱과 비하가 섞인 발언을 하면서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가요계의 대선배로서 해서는 안되는 만행을 저지른 강성훈에 대해 팬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강성훈 갤러리 일동은 그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조속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젝스키스 강성훈이 문수권 패션쇼에 입장하고 있다. /sunday@osen.co.kr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한 강성훈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0년 젝스키스 해체 이후 잇따른 송사를 겪으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멤버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완전체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덕분에 강성훈은 '냉동인간'이란 별칭을 얻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적 같던 기사회생도 오래 가지 못했다. 강성훈은 각종 의혹에 휘말렸고,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했다. 결국 강성훈은 지난해 12월 31일 젝스키스에서도 탈퇴했다.
강성훈의 팬들은 그동안 거듭되는 논란에도 꿋꿋이 그의 곁을 지켜왔다. 하지만 팬들을 기만하는 것도 모자라, 후배 아이돌을 품평하는 듯한 그의 태도는 남은 팬들마저 질리게 했다. 더 이상 회복할 이미지가 남아있는지 의문이지만, 강성훈이 자신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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