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에 심취한 IG가 다소 허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리퀴드를 제압했다.
IG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팀 리퀴드와 4일차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 승리로 IG는 8연승을 질주하며 4일차를 마무리했다.
IG는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팀 리퀴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닝’ 가오젠닝의 리신은 3분 경 미드 라인에 침투해 ‘옌슨’ 니콜라이 옌슨의 오리아나를 쓰러뜨렸다. IG는 봇 라인에서도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바루스를 요리하고 흐름을 꽉 쥐었다.

가오젠닝의 리신은 팀 리퀴드의 정글-미드를 지독하게 압박했다. 6분 경 가오젠닝의 리신은 적 정글로 진격해 ‘엑스미시’ 제이크 푸체로의 렉사이를 ‘루키’ 송의진의 라이즈와 함께 처치했다. 리신은 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 버프까지 얻으며 한타 화력을 키웠다.
13분 경 팀 리퀴드의 완성된 한타에 휩쓸린 IG는 가져왔던 주도권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IG는 힘든 상황을 기민한 ‘날개 펼치기’로 풀어냈다. ‘임팩트’ 정언영의 니코를 손쉽게 눕힌 IG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IG는 가오젠닝의 리신이 힘없이 쓰러지며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하지만 IG는 완벽한 한타로 막힌 혈을 뚫었다. 25분 경 케넨의 완벽한 이니시로 시작된 전투를 압승한 IG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속도를 올린 IG는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