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언론,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못뛸 수도 있다...FFP위반 혐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14 08: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후 10년만에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14일(한국시간) 영국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조사단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들어 처벌을 요구함에 따라 맨시티가 당장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금지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UEFA 조사단은 FFA 규정 위반을 들어 1년 동안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EFA가 조사단의 권고를 들을 경우 맨시티는 당장 2019-2020시즌 혹은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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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019-2020시즌부터 이같은 조치가 적용된다면 UEFA는 하루빨리 발표에 나서야 한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이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다음 시즌 맨시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는 축구계 기밀 고발하는 '풋볼릭스'가 제보한 내용을 독일 매체 '슈피겔'가 폭로하면서부터다. 맨시티가 지난 2014년 FFP 규정을 위반했지만 UEFA가 적절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UEFA는 FFP를 위반하는 구단은 UEFA 주관 대회(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등)에 출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FFP는 구단의 지출이 수입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하지만 슈피겔은 풋볼릭스의 자료를 인용, 맨시티가 지난 2014년 실질적인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컸다고 전했다. 또 UEFA에 제출한 자료에 스폰서 수입 등을 부풀려 보고하는 등의 각종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UEFA는 작년 11월 재조사 가능성을 발표했고 지난 3월 실제 재조사에 나섰다.
맨시티는 FFP 위반과 관련된 대가를 이미 치렀다고 반박했다. 당시 UEFA가 2014년 벌금 4900만 파운드와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시 선수단 규모를 제한한다는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또 맨시티는 이런 보도에 대해 구단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음모라고 주장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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