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CP+PD "'1주년' 2MC+아이돌들에 감사…해외 특집 해보고파" [인터뷰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15 10: 32

JTBC 아이돌 전문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이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5월 12일 첫 방송된 ‘아이돌룸’은 1대 게스트 워너원을 시작으로 최장수 아이돌그룹인 신화까지 다양한 아이돌들을 분석하고, 예능 캐릭터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많은 아이돌 그룹을 만나면, 꼭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아이돌룸’을 꼽는다. 이는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게스트도 인정하는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다. 특히나 방송국에서 아이돌 그룹이 단체로 출연해 그룹의 색깔을 보여주고, 또 개개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이돌룸’이 독보적이다.
이는 벌써 10년이 넘는 호흡을 맞춰온 ‘아이돌 전문 MC’ 정형돈, 데프콘 2MC를 필두로, 아이돌들이 숨은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해온 제작진의 노력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사진] JTBC 제공

‘아이돌룸’ 1주년을 맞아 성치경 CP와 김세희 PD를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제작진과 나눈 일문일답.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성치경 CP: 요즘 프로그램들이 1년을 하기가 힘들다. JTBC에서는 처음하는 아이돌 관련 프로그램이고, 좋은 MC와 제작진을 만나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아이돌 관련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세희 PD: 1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인데 이렇게 해올 수 있었던 건 아이돌들의 대부격인 두 MC분들이 계셨고 저희 출연하는 모든 아이돌들이 그만큼 잘 해주셨기 때문이다.
[사진] JTBC 제공
-1주년을 맞이해 MC들과 나눈 이야기는?
김세희 PD: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외 관련 특집 이야기를 나눴다. 1년도 지났으니 이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해외 특집이라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 건가.
김세희 PD: 특정 아이돌과 함께 해외에 나가서 야외 버전의 ‘아이돌룸’을 찍는 것이다.
성치경 CP: 해외 특집과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게 아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케이팝이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는데 케이팝과 관련한 해외 특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주년 특집으로 트와이스가 출연했는데 어떻게 구상하게 됐는가.
성치경 CP: 트와이스 컴백 시기와 비슷해서 트와이스와 함께 1주년 특집을 했다. 매번 ‘아이돌룸’을 찾아와줘서 고맙다.
김세희 PD: 트와이스가 이번에 세 번째 출연한 거다. 최다 출연한 아이돌이 되었다. 특집으로 2회 편성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코너를 준비했다.
[사진] JTBC 제공
-도니코니 MC들의 호흡은 거의 10년에 가깝다. 가까이 지켜보는 제작진의 눈에서 두 MC의 호흡은 어떤가.
성치경 CP: 두 사람은 워낙 한지도 오래됐고 10년 가까이 아이돌 관련 전문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서로 주고받는 호흡이 대단하다.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걸 잘 아는 친구들이다. ‘아이돌룸’만으로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몇 가지 개편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MC들한테도 신선한 자극을 줘서 좀 더 자연스럽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개편 아이디어는 구체적으로 잡혀있지 않은데 조만간 하려고 준비 중이다.
김세희 PD: MC들을 워낙 오래 전부터 봤다. 본인들도 부끄러워하지만 ‘아이돌 대부’라는 표현을 쓸 만큼 아이돌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면 편하게 대해준다. 스튜디오에서 하는 아이돌 예능에서 캐릭터를 잡아주고 만들어주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MC들이 아주 잘 해주시기 때문에 저희 프로그램 내에서 새로운 캐릭터도 보이게 되고, 그런 역할을 MC들이 해준다고 생각한다.
-‘주간 아이돌' 등 타 아이돌 프로그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부담감은 없나.
성치경 CP: 있다. 왜 없겠나. 의식을 안 할 수 없지만 아이돌 입장에서는 창구가 많으면 좋은 거니까 서로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평화적인 공생을 하려고 나름대로 질서를 세워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세희 PD: 아이돌 프로그램은 저희 말고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동일한 아이돌들이 다 출연하게 되는 상황인데, 한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친구들이 가진 모든 걸 보여주기엔 어차피 다 소화가 안 된다. 각자 프로그램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볼 수 있는 재미가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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