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x정영주, 한부모 페스티벌 참석..미혼부·싱글맘 뭉클한 고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14 08: 38

2018년 제정되어 올해 첫 기념일이 된 ‘5월 10일 한부모 가족의 날’을 위한 특별한 축제 무대가 지난 5월 10일 열렸다. 
한부모 명랑 페스티발 ‘굳세게 산다’ (기획제작 명랑캠페인)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이 문화 행사는 5월 10일 한부모 가족의 날을 널리 알리고 이 날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싱글대디의 일상을 대중과 공유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살림남 김승현이 진행을 맡고 배우로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영주가 자신의 싱글맘 라이프를 토크 콘서트 형식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전 공연 신청자가 폭주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5월 10일 한부모 가족의 날 탄생을 축하하는 김승현의 말로 시작된 한부모 명랑 페스티발 ‘굳세게 산다’행사는 출연진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무대는 뜨거운 관객 감동으로 이어졌다. 이는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인생에서 우러나온 진심이라는 점과 그들의 노래와 독백 무대가 완성도 높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사회를 맡은 김승현은 독백 무대를 통해 ‘20세에 미혼부가 되어 사회적 편견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아이 때문에 버텼다. 아이가 힘을 줬고,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해올 수 있었다. 아이가 생각이 깊다보니 아빠를 배려 해 주고 예능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허락해줬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일도 많아지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부모 가족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 한부모 가족 모두 자신을 사랑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란다.’ 고 이야기 했다.
정영주는 한부모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건 쉽지 않다. 한부모 가족이라고 해서 비난 받을 일도, 우울하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한부모 가족 모두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 힘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부모가족의 날이 생기니 지지받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도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 편견과 선입견을 쉽게 갖지 않게 될 것이고, 한부모 가족이 외롭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로 관객의 공감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날 본인을 있게 해준 노래 2곡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 휘트니 휴스턴 ‘Saving all my love for you’)을 직접 선곡,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무대를 고조 시켰다.
연극 배우이자 미혼 엄마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모놀로그’ 무대를 선물한 강윤경은 ‘모든 편견은나로부터 나온다.’라고 말하며 ‘미혼엄마들에게 아이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라고 전했고 마지막 축하무대를 장식한 배우 에녹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이룰수 없는 꿈’,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과 자신의 노래 ‘스윙 타임’등을 부르며 한부모 가족의 날을 축하하고 축하의 자리에 걸맞는 흥으로 관객들의 함성과 환호를 최고조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부모 명랑 페스티발 ‘굳세게 산다’는 세상의 편견 속에 자신의 선택을 지켜낸 한부모 가정을 응원함과 동시에 한부모 가족의 날 탄생의 의미를 짚어보고 그 의미를 다양한 축하 공연에 녹여냈는데 이는 이야기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 장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이들의 후원과 더 많은 이들의 공감으로 성황리에 마친 한부모 명랑 페스티발 ‘굳세게 산다’는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으며 공연 종료후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공연료를 지불하는 자율 기금함에는 638,000원이 모여 이 금액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기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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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명랑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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