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그룹 옹알스 리더 조수원이 혈액암 투병 과정을 밝혔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옹알스(리더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옹알스의 리더 조수원은 과거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현재까지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6년 6월 7일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투병하고 자가골수이식까지 했다. 지금은 항암 치료를 안 하고 예방약을 먹고 제 안의 병을 다독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아침마당'에서 림프종 투병기를 고백하는 조수원과 옹알스](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4/201905140844770597_5cda064c93e13.jpg)
그는 "아내한테 너무 미안한데 처음 진단을 받고 멤버들한테 먼저 전화했다. 다들 안 믿더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너무 고맙고 존경스러운 게 정말 힘들 때마다 저한테 너무 웃긴 메시지나 사진을 보내줬다. 항암제를 맞다 보면 몸이 많이 안 좋은데, 퇴원하면 또 저한테 비둘기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웃겼다"고 설명했다.
조준우는 "그때 이 친구가 무균실에서 치료받고 면역 수치가 떨어진 상태였다. 그 앞에 비둘기 같은 동물들이 나오면 안 되는 건데 비둘기를 보여주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해를 도왔다. 이에 조수원은 "그때 너무 웃다 보니 간호사가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하더라. 멤버들이 나중에야 많이 울었다고 해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