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조여정이 아침을 유쾌하고 품격있게 깨웠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이선균, 조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30일 개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균, 조여정은 이른 아침 생방송을 찾았다. 이선균은 “아침에 이 시간에 사실 아이들 라이딩 해주고, 집에 있으면 라이딩 갔다가 다시 침대로 가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사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4/201905140851772718_5cda041c0b31a.png)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라디오에는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 역을 맡은 이선균과 순진하고 심플한 아내 연교 역으로 분한 조여정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작품 호흡을 맞췄다. 이선균은 “여정 씨가 코믹한 역할로 나오는데 코믹 연기를 잘한다. 여정 씨가 아니면 못할 캐릭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여정은 “송강호 선배님도 편안하고 재밌어서 놀랐고, 선균 오빠도 놀랐다. 모두 생각한 것보다 호흡이 좋았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사진] '기생충' 포스터](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4/201905140851772718_5cda04259cc03.jpg)
이선균은 ‘기생충’의 내용에 대해 “저와 여정씨가 나오는 가족이 있고, 송강호 선배님이 가장인 전원 백수인 가족이 있다. 장남 최우식 씨가 과외 선생님으로 저희 집에 위장 취업하면서 해프닝이 벌어지는 가정 희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자신이 맡은 박사장 역에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제일 부자다. 아니면 부자가 처음인가? 많이 부자다”며 “저는 IT기업 CEO다. 대외적으로 보여지기에는 젠틀하고 매너 있다. 자기가 정한 선을 넘으면 예민해지고 까칠해지는 강박이 있는 캐릭터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박사장의 아내 ‘연교’ 역에 “말을 좀 빨리해야 했다. 말이 좀 빠른 주부다. 영화에서 말이 제일 많고 심플하고 확신에 차 있어서 말을 좀 빨리하는게 어렵더라”며 연기하며 신경 썼던 점을 밝혔다.
이 영화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선균은 “이번 경쟁작들에 쟁쟁한 감독님이 많이 나오신다. 강호 선배님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선배님은 많이 가보셨으니까 그곳의 흐름을 많이 아시는 것 같다. 이번에는 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선균, 조여정도 이번 칸에 간다고. 이선균은 “저희는 19일에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