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황민 음주사고→결혼 25년만 협의이혼.."세부내용 공개 NO"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5.14 11: 58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25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박해미와 황민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해미의 법률 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박해미와 황민이 지난 10일 협의 이혼했다. 박해미와 황민은 원만하게 협의이혼했다. 이 밖의 세부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민은 지난해 8월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갓길에 서 있던 대형 화물차 2대를 들이받는 대형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고, 황민을 비롯한 다른 동승자 2명과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동시에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들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샀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 / OSEN DB

YTN 뉴스화면 캡처
특히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0.104%였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위험하게 차선을 추월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이 밝혀지기도.
사고 직후 박해미는 분노했으며, 매체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당시 남편이었던 황민에 대해 "선처 없이 죗값을 다 치러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으며 이를 입증하듯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았다. 또한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 캐롤!'에서 잠정 하차했고 연출과 출연 모두 맡고 있었던 '키스 앤 메이크업'에서도 물러났다.
이처럼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에 박해미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건 수습에 나섰고, 이를 지켜본 대중은 피해자들은 물론 박해미의 처지도 안타까워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 / OSEN DB
이후 박해미는 지난해 9월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고, 많은 응원 속에서 기다려 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전하며 '오! 캐롤' 활동을 재개했다.
그사이 황민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오! 캐롤'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한 박해미는 현재 특별한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해미는 9세 연하의 황민과 1995년 재혼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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