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염경엽, "디테일 야구요? 기본기 충실하자는 말" [오!쎈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14 13: 03

"기본기에 충실하자는 말입니다".
SK 와이번스가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현재 29승12패의 성적을 거두며 두산에 1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팀 타율이 2할5푼6리이다. KIA와 꼴찌 타율이다. 평균자책점도 1위가 아니라 3위(3.74)이다. 그런데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달라진 팀 컬러에 있다. 한 점차 승부에 유난히 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하는 방정식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 전체가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달려졌다. 작년의 무시무시한 홈런포는 아니지만 기존의 빅볼야구에 세밀함을 더하는 야구로 승리를 추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프 SK 와이번스가 달라진 컬러로 선두를 순항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pjmpp@osen.co.kr

디테일 야구는 염경염 감독의 고유명사나 다름없다. 그런데 디테일 야구는 대단한 것도 아니다. 염 감독은 "디테일 야구는 기본기에 충실하자는 의미이다. 타자는 타석에서만 집중하면 안된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집중력해야 한다. 홈런을 치면 1점이지만 수비 실수는 대량 실점이 될 수 있다. 도루는 성공률이 높지 않아도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 직구 위주의 볼배합을 하게 만들고 투구수를 높이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강팀은 어렵게 한 베이스를 내주고 쉽게 한 베이스를 가져온다. 약팀은 그 반대이다. 수비와 주루가 그만큼 중요하다. 내가 볼때 이런 차이는 시즌을 통틀어 5승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5승이면 플러스 마이너스하면 10개의 승패 차이가 된다. 사실 이런 것은 초등학교때부터 배워온 기본기이다. 기본기에 충실하자는 것이 디테일 야구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SK의 달라진 또 하나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프로 의식.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야구경기 4시간동안 최고로 집중하자고 주문한다. 1-0이든 10-0이든 최고의 플레이를 하자는 것이다. 팬들 앞에서 연기자가 연기를 못하면 안된다. 팬과 자신의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의무이다. 원칙은 프로의식이다. 만일 이것을 어기면 내가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좋은 경기를 만들고 있다. 지든 이기든 어떤 상황에서도 슬라이딩을 캐치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것이 올해 우리 팀의 첫번째 큰 방향이다. 선수들이 의식을 갖고 잘 지켜주고 있어 감사하다. 마음가짐과 정신이 되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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