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승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승리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이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는 20여분의 시간차를 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인석 씨 역시 남색 정장을 입은 채 법원에 출석했다. 유인석 씨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들어갔다.
승리는 유인석 씨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접대를 하고 자신도 최소 3회 이상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한 버닝썬 자금 20억여원 중 5억 3000여만원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몽키뮤지엄을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 영업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을 받는다.


경찰은 8일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9일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승리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승리는 앞서 지난 1월 클럽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연일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와 ‘정준영 단톡방’ 파문,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혐의 등이 불거지자 군 입대를 연기하고 직접 경찰 조사에 나섰다. 그럼에도 승리는 연이어 또다른 논란들이 생기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로써 승리는 ‘단톡방’ 멤버들 중 가수 정준영과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 이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됐다. 승리와 유인석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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