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횡령 혐의' 승리, 포승줄 묶여 유치장으로..구속 여부만 남았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14 14: 51

가수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 채 법정을 나섰다.
승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승리는 굳은 표정으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또한 이날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역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승리와 20여분의 시간차를 두고 등장한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채 법원을 나서고 있다. /sunday@osen.co.kr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채 법원을 나서고 있다. /sunday@osen.co.kr
두 시간 30분 가량 심문을 받은 승리는 포승줄에 묶인 채로 나와 여전히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전 대표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채 법원을 나서고 있다. /sunday@osen.co.kr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업 사업에 버닝썬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또한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은 최근 수사과정 중 승리가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승리의 성매매 혐의를 사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네 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집단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에 이어 단톡방 멤버 중 세 번째로 구속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영상] 최재현 기자 hyun30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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