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MSI] 남은 경기 전승 다짐한 ‘페이커’ 이상혁, IG전 ‘리턴 매치’서 웃을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14 14: 16

 4일차 전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SK텔레콤이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IG와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IG와의 첫 경기에서 충격의 ’16분’ 패배를 당했다. 이번 IG전의 경기력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텔레콤은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SK텔레콤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MSI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5일차에서 팀 리퀴드, IG와 대결한다. 먼저 상대하는 팀 리퀴드는 ‘코어장전’ 조용인이 버티고 있는 복병이나,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고 있어 기세 오른 SK텔레콤을 상대하기엔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SK텔레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IG는 MSI에서 무려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강팀이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과 ‘2019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스프링 시즌’ 챔피언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6분 승리’에서도 드러나듯이 IG의 강점은 ‘속도’와 ‘한타’다. 스노우볼을 굴릴 땐 액셀러레이터를 확실하게 밟는다. 불리한 상황에선 기민한 한타로 판을 뒤집는다. 사실상 약점이 전혀 없는 팀이다.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IG는 5일차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MSI 그룹 스테이지 역사상 최초로 9승에 달성하는 팀이 된다. 지난 2018년까지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고 성적을 낸 팀은 2016년 RNG와 2017년 SK텔레콤이다. 두 팀 모두 8승 2패를 기록했다. 만약 플래시 울브즈와 SK텔레콤을 모두 격파한다면, IG는 무려 전승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클리드' 김태민.
SK텔레콤은 파죽지세의 IG를 꺾어야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클리드’ 김태민은 4일차 종료 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IG전 경기력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이어잘 가능성이 높다”며 “4일차 2승으로 끌어 올렸던 폼을 더욱 공고히 다져서 IG전에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MSI 그룹 스테이지 개막 후 ‘챔피언 티어 정리’를 통해 전략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
국제 대회에서 산전수전 모두 겪은 ‘페이커’ 이상혁은 3일차 종료 후 “남은 경기 전승해 7승 3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SK텔레콤은 3일차에서 완패 후 팬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의심을 지웠다. 이상혁이 IG전 승리로 담담하게 밝혔던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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