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스피드가 빠른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이타자 프레스턴 터커(29)가 배팅훈련에서 기대감을 낳았다. 터커는 지난 13일 메디컬체크를 받았다. 입단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터커는 입단 계약을 하지 않았찌만 1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곧바로 배팅 훈련을 했다. 훈련을 지켜본 김기태 감독은 "스윙스피드가 빠르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터커는 이날 배팅훈련에서 공의 코스에 따라 밀고 당기고 받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체격이 크지는 않은데도 힘 있는 스윙으로 커다란 타구를 날리는 등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았다. 터커는 코너 외야와 1루까지 커버할 수 있다. 외야수와 1루수로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태 감독은 "손감각이 있는 것 같다. 맨 손으로 배팅을 한다. 파워는 있다는 보고는 받았다. 오늘 타격 훈련을 보니 스윙스피드도 좋고 스프레이 타격을 한다. 작년 마이너리그에서 상위 클래스였다. 수비는 좌익수, 우익수, 1루수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초 출전이 가능할 것이다. 면담을 했다. 처음이고 어색하니 오버페이스를 하지 말고, 한국 팀의 룰도 있으니 어긋나지 않고 잘 해보자고 있다. 경기 감각 문제도 있으니 최근 출전경기를 살펴보고 팀에 맞게 활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터커는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출신으로 183cm 95kg의 체격이다. 메이저리그 243경기 133안타(23홈런) 68타점 65득점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는 577경기 629안타(101홈런) 415타점 369득점 타율 2할8푼1리를 기록했다. KIA는 마이너리그 100홈런을 터트린 실적과 장타 생산에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