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제공배급 NEW, 제작 명필름・조이래빗)가 손익분기점(140만)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한 영화로 분류될 전망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어제 2만 7915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달 1일 개봉한 이 영화의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30만 3348명.
당초 손익분기점으로 책정된 140만 관객까지 10만여 관객이 남았는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14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하, 동구 형제가 20여 년을 친형제처럼 살아오며 겪은 일을 그린다. 배우 신하균과 이광수가 각각 세하, 동구를 연기했다.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지체 장애인 세하는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동구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주고, 지적 장애인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손과 발이 돼준다.
오랜 세월을 한 몸이 되어 살아온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찰떡처럼 알아내 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스스로 결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준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시원하게 깨부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관객들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러닝타임 114분. 12세 관람가./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