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국해성(30)이 스위치 히터의 강점을 한껏 뽐내며 좌・우 타석에서 모두 아치를 그렸다.
국해성은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국해성은 1회 주자 1,2루에서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회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에서 화끈한 대포를 터트렸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김재영을 상대로 좌측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7회 주자 1루에서 투수가 좌투수 이충호로 바뀌자 이번에는 우측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좌우타석 홈런은 1군 경기에서는 총 6차례 있었다. 첫 좌우타석 홈런 주인공은 롯데 호세로 1999년 5월 29일 쌍방울을 상대로 날렸다. 이후 롯데 최기문(2001년), LG 서동욱(2008년, 2010년), LG 조쉬벨(2014년), KT 로하스(2018년)가 기록한 바 있다.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국해성은 이후 출장한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5할4푼5리 2홈런 4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화 2군이 7-4로 승리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