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SK텔레콤이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IG를 제압했다. 무려 9연승을 질주한 IG는 SK텔레콤의 한타 화력에 무너지고 말았다.
SK텔레콤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에서 팀 리퀴드와 IG를 꺾고 2승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그룹 스테이지를 2위(7승 3패)로 끝내며 MSI 우승컵을 위해 질주했다.
SK텔레콤은 에이스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득을 올렸다. 4분 경 날카로운 탑 갱킹으로 ‘더 샤이’ 강승록의 사일러스를 쓰러뜨린 김태민의 자르반 4세는 발에 땀나듯 달려 위기에 빠진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도 구했다.
SK텔레콤은 날카로운 눈치로 또다시 소소한 이득을 올렸다. 7분 경 IG의 바다 드래곤 처치 시도를 확인한 SK텔레콤은 ‘칸’ 김동하의 케넨이 아래 라인으로 슬그머니 움직이면서 IG를 물러나게 만들었다. 이후 SK텔레콤은 바다 드래곤 버프를 얻고 라인 유지력을 높였다.
팽팽한 균형은 강승록의 사일러스가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무너졌다. 봇 라인에서 SK텔레콤이 IG를 상대로 우위에 점하는 상황. 10분 경 강승록의 사일러스는 케넨의 궁극기를 빼앗은 뒤 텔레포트를 활용해 봇 라인으로 넘어왔다. 이어진 한타에서 사일러스는 빼앗은 궁극기로 SK텔레콤의 억제기 ‘테디’ 박진성의 루시안을 쓰러뜨렸다.
강승록의 사일러스는 14분 경 김동하의 케넨을 상대로 솔로킬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19분 경 ‘마타’ 조세형의 브라움을 앞세워 진격한 SK텔레콤은 김태민의 자르반 4세가 무려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한타를 대승했다. 이후 SK텔레콤은 다이브 플레이를 통해 ‘루키’ 송의진의 조이를 요리하며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23분 경 조세형의 브라움은 ‘재키러브’ 유웬보의 카이사를 순식간에 물어뜯고 SK텔레콤의 내셔 남작 처치에 일조했다. SK텔레콤은 킬 스코어를 13-4로 벌리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날개를 펼친 SK텔레콤은 IG를 지독하게 흔들면서 혼을 뺐다. IG의 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한 SK텔레콤은 29분 만에 골드 격차를 9000 이상 벌리며 스노우볼 악셀러레이터를 밟기 시작했다. 31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SK텔레콤은 ‘테디’ 박진성의 루시안이 엄청난 데미지를 넣으면서 압도했다.
결국 SK텔레콤은 32분 경 넥서스를 완파하고 '16분' 완패 복수에 성공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팀 리퀴드가 G2를 꺾고 자력으로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4일차까지 2위를 달렸던 G2는 5일차에서 전패로 고꾸라지며 3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결과가 확정된 뒤 벌어진 퐁 부 버팔로전에서 ‘야스오-이블린-탈론’ 등 이색 조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홈 팀’ 퐁 부 버팔로는 유럽의 맹주 G2를 모두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6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최종 순위
1위 IG 9승 1패
2위 SK텔레콤 7승 3패
3위 G2 5승 5패
4위 팀 리퀴드 4승 6패
5위 플래시 울브즈 3승 7패
6위 퐁 부 버팔로 2승 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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