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임팩트’ 정언영, “쟁쟁한 탑 라이너 중 최강자는 ‘더 샤이’” 지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15 07: 22

 “이번 그룹 스테이지는 쟁쟁한 탑 라이너들이 많았다. 그중 인상 깊었던 선수는 ‘더 샤이’ 강승록이다”
팀 리퀴드가 유럽의 맹주 G2를 꺾고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안착했다. 팀 리퀴드의 터줏대감 ‘임팩트’ 정언영은 “‘칸’ 김동하 선수는 잘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쟁쟁한 탑 라이너들 속에서 빛난 선수는 강승록이다”고 밝혔다.
팀 리퀴드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론 패배했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G2를 꺾고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4위로 진출했다. 정언영은 두 번째 경기에서 블라디미르를 선택해 G2의 진영을 분쇄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정언영은 “만족스럽진 않다. 잘하는 모습을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마지막 G2전을 승리하며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 하게 돼 기쁘다”고 4강 진출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8년차 프로게이머 정언영은 숱한 국제 대회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실력 유지를 위해 정언영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정언영은 “수면 시간은 항상 8시간을 채운다. 그 이상은 과하다”며 “식사, 수면 시간 외에 나머지는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1일 열린 2일차 경기에서 G2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팀 리퀴드는 5일차 경기에서 멋지게 복수에 성공했다. 정언영은 G2전 승리에 대해 “우리 코치님의 피드백이 상당이 빠르다. 초반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언영은 이번 MSI에서 친정팀 SK텔레콤을 만났다. 정언영은 ‘칸’ 김동하에 대해 “잘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쟁쟁한 탑 라이너들이 많지만, 이번 MSI에선 ’더 샤이’ 강승록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에선 ‘클리드’ 김태민이 매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팀 리퀴드는 지난 2018 MSI에서 4위 결정전 끝에 프나틱에게 패배하며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정언영은 “올해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플레이에만 신경썼다”고 전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팀 리퀴드에 합류한 ‘코어장전’ 조용인에 대해선 “나랑 생각이 비슷한 선수다. 스노우볼을 어떻게 하면 굴릴 수 있을지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팀 리퀴드는 오는 17일 대만 타이페이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열리는 MSI 토너먼트 스테이지 4강전에서 IG와 대결한다. 정언영은 “우리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IG를 상대로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길 수 있는 상대다”며 “IG를 상대로 최대한 배워간다고 생각하겠다. 아쉽게 패배 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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