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로서 약속"...박한별, 남편 유인석 위해 불구속 자필 탄원서 제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15 13: 50

배우 박한별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불구속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한 매체는 박한별이 14일 변호인을 통해 유인석의 영장실질심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의 탄원서는 총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로, 유인석의 불구속을 요청했다. 그는 탄원서에서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한별이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dreamer@osen.co.kr

특히 박한별은 유인석이 앞서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출석한 점,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을 적었다고. 실제 박한별과 유인석 부부는 지난해 4월 첫아들을 낳았다. 이에 박한별은 탄원서에서 아들이 지난달 첫돌을 지난 점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14일 오전 승리의 유리홀딩스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이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피의자심문)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했다.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앞서 유인석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 가수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혐의와 관련해 경찰 고위 관계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으로 입건됐다. 이에 박한별은 3월 19일 남편의 혐의와 관련해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박한별은 결혼과 출산 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MBC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열연 중이었던 터. 남편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일파만파 퍼짐에 따라 박한별에게도 비판 여론이 튀었다. 또한 박한별도 남편과 함께 논란의 단체 메신저 창 속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 부부동반 골프를 친 일이 알려져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한별은 심경글을 통해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그는 '슬플 때 사랑한다'의 촬영이 일찌감치 시작돼 논란 당시 촬영 막바지에 접어든 점, 주연으로서 중도 하차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책임감을 갖고 드라마를 마쳤다. 
배우 박한별이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더 갱(THE GANG)' 컬렉션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youngrae@osen.co.kr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유인석은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통해 승리와 클럽 버닝썬에 공동으로 투자한 인물이다. 경찰은 유인석과 승리에 대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종열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성접대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소명 정도와 피의자의 관여 범위, 수사 경과, 수집된 증거 자료를 고려해 증거 인멸 등의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 moname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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